봉은사 판전 현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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봉은사 판전 현판은 추사 김정희가 쓴 글씨로,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.

• 제작 시기: 1856년 (조선 철종 7년) 김정희가 71세 때 과천에서 병중에 쓴 것으로,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
• 내용: '판전(板殿)' 두 글자를 썼습니다. 판전은 불교 경전을 새겨 놓은 목판을 보관하는 건물입니다.
• 서체: 추사체의 특징인 졸박(拙樸)함, 즉 기교 없이 소박하고 고졸한 아름다움이 극치에 달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. 어린아이가 쓴 것 같이 천진난만하면서도, 획의 뻗침과 글자의 구성에서 자유분방함이 느껴집니다.
• 크기: 가로 181cm, 세로 77cm입니다.
• 문화재 지정: 1992년 12월 31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83호로 지정되었으며,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습니다.
• 역사적 배경: 1856년 봉은사의 승려 남호영기가 화엄경 80권을 목판으로 만드는 작업을 완료하고, 이를 보관할 전각으로 판전을 지었습니다. 이때 김정희에게 현판 글씨를 부탁하여 탄생한 것이 봉은사 판전 현판입니다.
• 위치: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531 (삼성동 73) 봉은사 판전에 걸려 있습니다.